무박부산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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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할 때 날이 좋을 것 같아서 왠지 기분이 좋았어요
좀 추워서 바막 입고 출발~

탄천 합수부에서 오늘의 파티 집합
무부는 출발 같이하는게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집에서 좀 거슬러 올라가서 같이 출발했어요.
이천 쯤 지나는 중이었나 하이닉스 언저리인가 에서 신호대기하는데
어떤 SUV 운전자분이 랜도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아니에요~ 그냥 부산가요~ 했더니 재밌게 타세요~ 하셔서 응원받고 탔어요
이거 말고도 중간에 건너편에서 오는 많은 바이크 무리들하고 인사도 하고
새재 쪽에서는 종주하시는분들인지 어르신 분들하고 인사도 하고
군위쯤 편의점에서 보급하는데 자전거탄사람들 많이 지나가면서 인사하던데
엑스반도 차고있던데 지방 랜도너링 같은게 있었나봐요.
암튼 초반에 선수님이 말도안되는 페이스로 잡아당기는바람에
사진한장도 못찍고 침흘리면서 쫓아감
내가생각했던 무부는 이게 아닌데? 하면서 180km 질질 끌려갔어요

선수님 230w? 정도로 유지하셨다는데
어떻게 해도 220w는 내야 따라가지는거임
선두 클립온바라 해도 그렇게 안빨리나 했는데
제가 진짜 안 에어로한가봐요 ㅠ

이때 까지는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덥지도 않고 넘 좋았어요...
앞에서 계속 끌어주시기도 했고
출발한지 110km 정도 부근에서 살짝 빠져서 편의점 보급을 합니다
https://naver.me/FLEcEIDX
몬스터 망고맛, 삼각김밥, 햄부기 하나먹고 물채우고
해가 떠서 바막은 여기서 벗었어요.
페이스가 너무 빨라서 점심 문경에서 먹어도 될거같다고 판단하고 다시 출발

문경 도착!
근데 경상도에 진입했는데 왜 230km가 남은거지 경상도 왤케 김 ㅋㅋㅋ

아까 첫 보급 이후로 60km 정도 더 가서 170km 부근에서 \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힘들어서 그냥 길옆에 있는데 아무곳이나 점심 되냐고 물어보고 들어간건데
들어가고 나니까 보리밥만 된다고 해서 보리밥 3개 달라고 했는데
근데 또 밥 하나는 쌀밥 주시더라고요;
미리 말씀을 하시면 됐을텐데 덥고 힘드니까 걍 먹었지 솔직히 별로였음...
이쯤에서 계속 끌어주시던 분이랑 너무 차이가 많이나니까
우리도 힘들고 선수님도 우리땜에 자꾸 멈춰야하니까
서로 손해가 너무 큰거 같아서 페이스대로 먼저 보내고 둘이서 로테 돌기로 함
실력차이가 일케 크게 나면 팩라도 이런 문제가 생기는구나 하고 배웠어요 ㅠ

이때부터 구름 한 점 없는 쨍한 날씨가 됩니다 ㅠ
너무 더워서 이 때가 제일 힘들었던 거 같네요
근데 날이 좋으니까 뷰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예쁜 곳이 많았나 싶음

해만 쨍하지 습도가 높지 않아서 그늘만 나와도 탈 만 했어요.
이 길 진짜 예뻐서 기억에 남는 길이었습니다 ㅋㅋ

근데 확실히 장거리라 좀 심심해져서 업힐만 나오면 트래시토크를 하게 되는데
여기가 코리안 돌로미티네 하면서 말도안되는 쓰레기토크를 시작함 ㅋㅋ
커피마시고싶다 메가커피 보고싶다 하면서 올라갔어요

문경부터는 길 옆에 편의점이 안 보여서 보급할데가 마땅치 않더라고요
카페가 너무 그리웠음... 카페보이면 아아마시면서 쉬엄쉬엄 가자고 했는데 카페가 안나옴..
출발지로부터 230km 쯤 비안면에서 세번째 보급
근데 여기 도착하니까 먼저 출발한 선수님 출발준비 하고 있더라고요ㅋㅋㅋ
여기밖에 쉴 곳이 없긴 했음

컵라면, 게토레이, 황도, 편의점 커피 벤티사이즈 보급
평소에 장거리 타면 쥐가 살짝살짝 올라오는 일이 있어서 의식해서 짠거 좀 밀어 넣었어요.
왕뚜껑 라볶이 먹었는데 보급으로 먹기엔 쫌 매웠음 위장 이슈 있으면 안될듯;
이때가 한 5시쯤.. 남은거리 170km
너무 덥고 힘들어서 이때부터는 거의 5km마다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갔어요.
제가 힘 빠지는게 저 스스로도 너무 느껴지더라고요 ㅋㅋ
편의점나오면 아이스크림하나 먹고가자고 했는데
또 편의점이 너무 안나옴 ㅋㅋㅋ ㅠ

출발한지 270km
아까 쉬고 40km정도 타고 군위쯤 가서 편의점 발견
수박바 하나 까먹고 레드불 하나 마시고 물보급 후 출발
여기서 몬가 랜도너같이생긴사람들 두 무리 지나가는거 봐서 인사했는데 뭔가 행사가 있었나봐요
슬슬 지쳤는데 130km 남아서
그란폰도 하나만 더 타면 끝임 ㅇㅈㄹ하면서 출발함..ㅋㅋ
너무힘드니까 우리 이제 30km마다 쉬죠 했는데....
누구에게나 그럴듯한 계획은 있다고 했다...
해가 떨어지니까 좀 탈만 해 지더라 게다가 순풍도 불어서 속도도 잘나고 거리가 잘 줄어드니까 좀 신났음
이떄부터는 한 10km정도 마다 로테 돈 것 같네요.
105km 쯤 남았나? 쉴만한 편의점 몇개 나오긴 했는데, 좀 애매해서 10km정도만 더 갈까요? 했는데
거기서 쉬었어야 했음 ㅋㅋㅋ 50km 남을 때 까지 편의점이 안나와서 80km 탔네요
업힐에서 편의점 검색했는데 2km 전방에 있다해서 진짜 둘이 소리지르면서감 ㅋㅋ

다섯번째 보급
7시 40분쯤 도착했는데 편의점이 8시까지더라고요.
20분 야무지게 먹고 우리 나오니까 불끄고 퇴근하심
더이상 단게 안들어가서 설탕물도 먹기싫어졌고..
컵밥이 그나마 먹을만 할 것 같아서 컵밥에 콜라를 때려넣었어요.
요즘 코카콜라 490ml 짜리 큰거 파는데 이거 짱임 ㅋㅋ
이때 잘 쉬어서 남은 50km는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냥 열심히 밟고 남은 거리 줄어드는 재미로 감...

"그거" ㅋㅋ
아니근데 양산 다 끝나고 이제 부산 오니까 뭔 느자구업는 업힐하나 튀어나옴
무박부산 해 본 분이 마지막 업힐 진짜 빡세다고 경고하긴 했는데 만나보니까 진짜 어이가 없더라고요
힘은 다 빠졌는데 9%찍히는업힐이 끝이안보이니까 미치겠더라고요
아무튼 다왔다

부기야 내가 너볼라고 아침부터 자전거타고이지랄을
7시 8분에 탄합에서 출발했고 자정에 도착했으니 15시간쯤 걸렸네요

먼저 도착해서 기다려준 선수님이랑 사진 찍고
버스를 검색해봤는데 12시 50분에 말도 안되게 딱 세자리남은 버스가 있더라고요
바로 예매하고 자전거 짐칸에 던져놓고 딥슬립 ㅋㅋ
새벽 서너시쯤 도착할 거라 예상해서 원래 아침 7시30분 첫 차 예매해놓고 간건데
어떻게 잘 맞아서 일찍 복귀했네요
집에갔더니 아내가 왜 이렇게 일찍왔냐고 놀랬다함 ㅋㅋ
대충 24시간만에 집에 돌아온거니까 그럴만도...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고 기재트러블도 없어서 예상보다 일찍 잘 끝냈네요.
재밌었다 진짜
다신 안할거지만 ㅋ